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일본차 업계, 중국 시장 재탈환 위한 전략수정

기사입력 : 2013년07월11일 11:15

최종수정 : 2013년07월11일 11:15

[뉴스핌=강소영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과 마쓰다가 중국 사업 전략을 전면 재조정했다. 센카구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영토분쟁의 영향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 중인 일본 자동차 업계가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1일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닛산 자동차는 올해부터 생산공장과 판매대리점 간의 협력방식을 전면 재조정했다. 둥펑닛산(東風日産)은 기존의 '선 생산 후 판매' 방식에서 '선 수요파악, 후 생산량 결정'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11개 닛산 특약점을 운영중인 후난란톈(湖南蘭天)그룹의 탕궈화(湯國華) 이사장은 "예전에는 본사에서 생산량을 결정하고, 각 지역 대리점에게 판매량을 일괄적으로 할당했지만, 올해부터는 각 대리점이 수요파악 후 목표판매량을 보고하면, 지역 영업본부와 본사가 검토 후 대리점, 지역영업본부와 본사가 함께 일년 목표량을 결정한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전략덕택에 둥펑닛산 대리점은 강압적 판매방식의 부담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고 반기고 있다.

둥펑닛산측도 성숙단계로 진입 중인 중국 시장에서 정확한 수요를 파악 한 후 생산량과 전략을 결정함으로써 비용부담을 줄이고, 재고축적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본사의 판매량 할당에 울며 겨자먹기로 많은 양의 차를 인도받은 대리점이 재고 처분을 위해 경쟁적 가격할인으로 판촉에 나서, 자동차 가격시스템이 흔들리는 부작용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둥펑닛산의 '실험'이 대리점의 판매압박을 약화시켜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대다수 업계 전문가들은 둥펑닛산의 새로운 전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조사 연구기관 J.D.파워 아태지역 중국 책임자 메이쑹린(梅松林) 박사는 "중국 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마진율이 점차 떨어지는 환경에서 '즐거운 구매 경험'은 중요한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둥펑닛산의 새로운 전략으로 대리점이 고객에게 보다 투명한 가격 정책과 양질의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면 둥펑닛산은 중국시장에서 고객가치를 실현할 것이고,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둥펑닛산은 혼다, 도요타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3대 일본계 자동차 가운데 36.1%의 점유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차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권 이내에 진입했다.

일본계 자동차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았던 마쓰다도 최근 수장을 교체하고 상품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마쓰다는 2010년 마쓰다6 할인정책에 힘입어 24만대를 판매했으나 그후 판매량이 급감하며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2011년 마쓰다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2012년에는 12.9%로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판매량 감소폭이 20%를 넘어서며 중국시장에서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마쓰다는 2012년부터 야심차게 추진중인 신기술 '스카이액티브테크놀로지'를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해 현지 생산 차량의 품질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요타, 혼다 등 경쟁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마쓰다는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쓰다의 중국파트너는 이치(一汽)자동차,창안(長安)자동차 두 업체다. 마쓰다는 이치마쓰다와 창안마쓰다의 대리점을 각각 260개와 19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쓰다는 2015년까지 중국에서 4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