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캄보디아 물 적정과학기술센터 선정 등 과학한류에 시동을 건다.
미래부는 한국연구재단과 개도국의 역량개발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2013년도 개도국 과학기술 지원사업 신규과제 선정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의 대학과 연구기관 간 기술지도·전수, 산학협력, 인력교류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지원하는 기관 간 과학기술협력사업과 개도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적정과학기술 지원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최근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개도국의 협력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평균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8과제(기관간 협력사업 7과제, 적정과학기술 지원 1과제)가 선정됐다.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과학한류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새로이 추진하는 적정과학기술 지원사업에는 음용수의 오염(비소 등 중금속)이 심각한 캄보디아에 글로벌 물 적정기술 현지거점센터 설치를 제안한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가 선정됐다.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는 서울대, 단국대, 부경대, 그린엔텍 등 다양한 국내 참여기관을 비롯해 캄보디아 현지 국립대학인 NPIC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조사에서부터 적정기술 개발, 교육 및 시범사업 등 상용화까지의 전과정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현지의 기초 위생환경 개선은 물론 고용과 새로운 시장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기관 간 협력사업 과제들도 우리의 앞선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개도국의 생존·생계 문제 해결을 돕고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등 지구촌 곳곳에 과학한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리랑카 최초의 구강암 연구센터 운영을 지원하는 스리랑카 치의학 연구지원 과제의 경우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구강암 발생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최근 단순 물자지원 보다 지식과 경험, 역량을 전수하는 OD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 ODA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적정과학기술 거점센터의 설치 확대는 물론 개도국의 현지수요와 국내의 공급을 연결하는 등 과학기술 ODA를 전문적으로 총괄하는 지구촌 기술나눔센터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