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에어차이나(中國國際航空)가 3일 중국 항공사는 최초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중국 항공사 역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곧 제공할 예정이어서 중국 '항공기 와이파이'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기대된다.
4일 북경상보(北京商報)는 베이징발 청두행 에어차이나 항공기가 중국 최초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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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민항국 리자샹(李家祥) 국장이 에어차이나 기 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체험해 보고 있다. [출처: 북경만보] |
에어차이나는 보다 많은 비행기에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비행기 개조 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중국의 또 다른 대형 항공사 동방(東方)항공 역시 조만간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유료서비스로, 항공사들은 고객 확보 효과외에도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장 발달한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대다수 국내선 항공기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프트한자·아랍에미리트 항공·버진 아틀란틱 등 많은 국외 항공사들도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 항공업계에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현재로썬 차별화 요소지만, 앞으로는 신문이나 잡지처럼 기본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서비스 향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의 관련 기사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6월 말 기내 전자기기 사용 방침을 완화하며 관련 시장 성장을 지원하고 나섰다.
미국 항공사들은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도입으로 미국에서는 관련 장비 업체의 매출이 신장하는 등 기내 와이파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항공여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관련 시장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중국 국내선 기준, 120석 좌석 이상의 항공노선은 1820개에 달했고, 최근에는 대도시를 넘어 중소도시의 항공여객 수요가 급격히 느는 추세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