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4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이집트 무르시 대통령이 집권 1년만에 퇴각하는 등 예상치못한 변수들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장 중 하락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집트의 정국 불안과 포르투갈 악재 등으로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고용 관련 지표들이 개선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끈 것이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6.14포인트, 0.38% 상승한 1만4988.55로 장을 마무리했다. 나스닥지수는 10.27포인트, 0.30% 오른 3443.6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전일보다 1.33포인트, 0.08% 오른 1615.41에 마감했다.
간밤 야간선물은 0.27% 오른 23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 또한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어받아 전날의 낙폭을 만회할 전망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엔/달러 환율이 재차 100엔 이하로 하락하고 있어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야간선물이 상승한 것도 반등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반등 가능성은 높아도 돌발 변수들이 있는만큼 내수주 위주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이집트 정치적 불안으로 WTI 가격이 101.24달러로 상승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를 상회했다"며 "이처럼 시장의 돌발 변수들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미국과 달리 이머징 국가들은 새로운 악재에 적응할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당분간은 내수주와 유가 상승 수혜업종인 에너지 업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하지만 또다시 1800포인트 내외로 떨어진다면 IT, 자동차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