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대형마트의 마케팅도 진화하고 있다.
‘배보다 배꼽’, ‘한봉지 가득’ 마케팅 등 불황 극복형 마케팅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예상보다 큰 혜택을 덤으로 줌으로써 소비자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배보다 배꼽' 마케팅이 대표적인 예다.
롯데마트는 연중 두 번 진행하는 정기 할인 행사인 ‘통큰 세일’ 2주차를 맞이해, 잠실점 ,서울역점 등 전국 85개 점에서 4일부터 10일까지 랜턴과 건전지를 동시 구매 시 그늘막 텐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상품은 ‘GE 랜턴’과 ‘에너자이저 건전지(8+5입,AA/AAA)’로 각 2만9800원과 6360원이며, 해당 상품을 동시 구매하면 3만원 상당의 그늘막 텐트를 전점 1000개 한정으로 준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압력밥솥 구매 시 직화오븐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기존에 압력밥솥 단품 행사 때보다 30~40% 늘어난 1000개를 판매해 큰 효과를 얻었다.
정해진 양보다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는 ‘한봉지 가득’ 마케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는 ‘한봉지 가득 참외(1봉/국내산)’를 중량 기준으로 시중가보다 20% 가량 저렴한 9000원에 판매한다.
2.8 kg 정도를 담을 수 있는 정량의 봉지에 개수에 상관없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담게 되면 일반적으로 3.0 ~ 3.1 kg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에 ‘한봉지 가득 고구마’행사를 진행해 행사기간 동안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취향을 적중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불황이 지속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점차 알뜰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형마트의 마케팅도 파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