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성장 중소형주 펀드˙삼성그룹 레버리지1.5배 펀드 선보여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장기적으로 시장은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대형주는 성장 동력을 잃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중소기업에서 성장주를 찾아야 합니다. 제2의 삼성전자, NHN가 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 대표는 "과거 코스피 성장을 주도했던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들이 세계 각국의 환경 변화 여파에 상징적인 경쟁력을 점점 상실하고 있다"며 "이번 정부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경제에 활력을 부여해 주는 것은 중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모가 적은 기업은 흔들림도 많지만 그만큼 빨리 성장할 특징 도 갖추고 있다"며 "일부 중소형 종목들이 최근 많이 상승했지만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성장주에 투자할 때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데다 정부정책 모멘텀까지 있어 중소형주가 향후에도 대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서 대표는 지난달 '대신 창조성장 중소형주 펀드' 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창조경제 정부지원 정책에 따른 수혜 예상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 운용과 일부 대형주에도 투자해 위험 분산을 추구한다. 풍부한 운용 경험을 가진 서 대표와 젊은 펀 드 매니저들의 '바톰업(bottom-up)' 중심의 접근이 이루어진다.
매크로 분석보다는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트렌드 변 화에 대해 이해하고 분석한다는 얘기다. 운용규모는 500억원 수준이다.
이 외에도 장기간 안정적 초과수익을 기록한 트랙 레코드를 가진 '대신 프로테 인덱스펀드'도 보유하고 있다. 이달 8일에는 '대신 삼성그룹 레버리지 1.5배 펀드'도 출시한다.
서 대표는 "시차를 두고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당장 의 수익률보다는 1년, 2년 뒤에도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 대표는 운용사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인력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통해 헌신 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수익률 개선과 신뢰를 향상하겠다는 생각이다.
서 대표는 "운용사의 투자는 곧 사람에 대한 투자"라며 "현 시점을 좋은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삼고초려해서 경쟁력 있는 인사들을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9~10월에는 일하고 싶은 좋은 인재들과 함께 업무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취임한 서 대표는 국민은행 종합기획부, 증권운용팀을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 및 리서치본부장을 맡아 디스 커버리펀드, 3억만들기 솔로몬펀드 등을 운용했다. 이어 2010년 한국 창의투자자문을 세웠고 올해 3월 대신자산운용과 합병, 대표이사를 맡고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