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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이유비 "실제론 담여울처럼 강치 꽉 잡을 거예요"

기사입력 : 2013년07월10일 13:41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37

 

[뉴스핌=양진영 기자] 깨끗하고 말간 외모로 기대작 MBC '구가의 서'의 이승기 첫사랑 역할을 꿰찼다. 상대역인 수지가 있기에 금세 하차할 것이라는 예상은 오산이었다. 단아한 양반 여식과 독기를 품은 기생을 오가며 열연한 이유비(23)의 얘기다.

'구가의 서' 종영 인터뷰를 위해 역삼동 카페에서 이유비를 만났다. 아직 어린 나이답게 보송한 피부에 여리여리한 이미지는 화면과 그대로였지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명확히 표현하는 똑똑한 배우였다. 이번에 이유비를 다시 보게 한 연기력도 바로 여기서 나온 듯 했다.

"길고도 짧았던 4개월이었어요. '구가의 서' 청조를 연기하면서 캐릭터를 이해하고 몰입된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게 됐어요. 예전엔 제가 몰입을 하는지조차 잘 몰랐거든요. 많은 걸 얻게 된 작품이에요."

첫 사극 도전인 데다, 캐릭터 표현도 평범하지 않았다. 청조는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의 부모 세대가 겪은 고난과 수모를 고스란히 떠안는 비운의 첫사랑이다. 극 초반 이승기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에 들었다. 운이 좋기도 했지만, 처절한 노력이 묻어났던 연기에 사람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저는 모든 게 다 처음이었고, 걱정이 많았어요. 기생이라서가 아니라 청조라는 캐릭터가 '잘 안 맞으면 어쩌나' '소화할 수 있을까' 겁났어요. 청조가 감정신이 많고 스토리가 세게 흘러가니 애절함과 동정심을 자극했나 봐요.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유비가 연기한 청조는 똑같은 운명을 맞는 강치의 모친 윤서화 역의 이연희와 연기톤이 비교도 되는 등 매 순간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이연희 언니 연기에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라며 "제가 첫타가 아니라 감정 표현도, 어려운 장면도 미리 봐서 부담이 덜했고 공부가 많이 됐어요"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별히 이유비는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던 이승기와 '벚꽃 뽀뽀신' 촬영 비화도 공개했다. 이유비는 "승기 오빤 워낙 배려가 몸에 배 있어요. 배우들끼리도 굉장히 친해서 뭐든지 거리낌 없이 찍었던 것 같아요. 대단한 행운이었죠"라며 웃었다.

"NG가 정말 많이 났어요. 뽀뽀를 하는데 위에서 벚꽃을 뿌리니까 자꾸 볼에 붙어서…(웃음). 카메라 안보는 사이에 서로 떼 주느라 웃음이 자꾸 터졌어요. 둘 다 무릎 꿇고 6시간 정도 촬영하느라 고생했죠. 또 각도가 중요하잖아요. 고개와 목을 쭉 빼 고통스러웠어요. 그런데 정말 예쁘게 나왔더라고요. 굉장히 뿌듯했어요."

이승기와 이유비의 어울림이 돋보였던 만큼 비극적인 청조와 강치의 결말에 많은 이들의 아쉬움이 쏟아졌다. 상대역인 담여울에 비해 강치를 좀 더 많이,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지 못했기에 하나뿐인 첫사랑을 놓쳐버린 청조. 연기하는 스스로도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법 하다. 실제 이유비는 어떤 이유로도 사랑을 잃는 바보는 아니라고 못박았다.

"제가 만약 청조였다면요? 강치를 절대로 놓치지 않았을 거예요. 전 청조와 사랑하는 방식이 정말 달라요. 오히려 담여울과 비슷해요.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편이죠. 아마 청조는 정략결혼을 해도 강치가 옆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랬겠죠. 어리고, 또 첫사랑이라 사랑을 지키는 법을 몰랐던 거예요."

아련하고 가슴 아픈 첫사랑 청조를 이제는 보내고, 이유비는 앞으로 장르는 로맨틱코미디, 캐릭터는 레옹의 마틸다, 상대역은 배우 공유와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고백했다. 못 다 이룬 이승기와의 사랑은 장난스럽게 거절했다.

"로맨틱코미디가 좋을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커피프린스 1호점'을 보며 공유 선배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아직도 제겐 로망이죠. 또 꼭 한번은 마틸다같이 소녀스러운 비주얼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이승기 오빠와 제대로 된 연인 연기요? 아쉽긴 하지만 해 봤으니까 괜찮은 걸로. 오빠에겐 여울이가 있으니까요.(웃음)"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sidusHQ, 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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