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골프에서 ‘잔머리’는 통하지 않는다. 미스샷을 하면 반드시 그 대가가 따른다. 만약 미스샷을 했는데 볼이 코스의 법면을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 왔다면 행운이다. 하지만 그런 골프장은 골프장이 아니다.
골프의 기본 중에 기본은 무엇인가. 머리를 쓰지 않는 것이다. 잭 니클라우스는 이를 골프의 기초 중에 기초라고 했다.

한마디로 스중 중 머리가 조용해야 한다. 머리가 날뛰면 구질이 덩달아 날뛴다. 일정한 샷을 못하는 골퍼는 머리를 쓰기 때문이다. 볼은 머리로 치는 게 아니다.
어쩌다 기막힌 샷이 나올 때가 있다. 하지만 좋아할 일이 아니다. 이는 기막히게 타이밍이 맞았기 때문이다.
스윙 중 머리를 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무념무상이다. 처자식도 잊어라. 머리고정만 생각하면 된다.
머리고정이 목에 힘을 주는 것으로 하면 안 된다. 목에 힘을 줄 때는 자존심을 세울 때다. 골프는 실수의 게임이다. 실수를 줄이는 경기이기 때문에 목에 힘이 들어갈 틈이 없다.
머리 쓰지 말고 멍청한 상태로 스윙해 보라. 구질이 달라질 것이다. 그게 골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