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영란은행(BOE)이 영국 은행권에 대해 장기 금리가 무질서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6일 BOE는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장기 금리의 갑작스러운 상승에 따른 금융기관의 취약성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OE의 이같은 보고서는 최근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 관측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BOE는 시장이 자금 조달 비용의 갑작스러운 상승에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하면서 만약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을 채 금리가 오른다면 대출자들은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금리를 낮게 유지했던 동력에 대한 기대감은 빠르게 조정되고 있으며 이미 금융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면서 주요 선진국들의 통화정책이 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벌써 부분적인 조정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BOE는 장기금리의 급등으로 은행이 취약해지고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취약하다는 점에서 건전성감독기구에 은행 위험에 대한 검증을 요구했다. 이 결과는 9월에 BOE 금융정책위원회(FPC)에 보고된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