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68회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에서 63년 만에 대기록 수립에 나선다.
대회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CC(파72)에서 개막한다.
시즌 5승의 박인비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3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것.
시즌 첫 번째부터 세 번째 메이저대회를 연속 우승한 선수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밖에 없다. 박인비가 우승하면 63년 만에 이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일시즌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을 세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일 시즌 5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 달성에 한발 다가선다.
박인비의 강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 우승 횟수가 늘다보니 이 침착성이 더 강해졌다. 흔들릴 법도 한데 변화가 없어 동반자들을 질리게 만든다.
US여자오픈은 박인비와 궁합도 맞는다. 코스세팅이 어렵다. 특히 그린이 어렵다. 퍼트에 강한 박인비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박인비는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 한 뒤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의 에너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7일 밤 8시40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최나연(26.SK텔레콤)도 시즌 첫 승을 메이저대회로 노리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2012년 상금랭킹 1∼5위인 김하늘(25.KT), 허윤경(23.현대스위스), 김자영(22.LG), 양제윤(21.LIG손해보험), 양수진(22.정관장)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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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