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LIG투자증권은 24일, 국내 증시에서 이번 주는 저평가 수준에 있는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진단했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일주일 동안 종가 기준으로 8.9%, 저가 기준으로는 9.7%까지 하락했다"며 "하지만, 12개월 Forward PER이 7.6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은 너무나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금융위기 시기 한국의 최저 PER 7.4배 수준과 불과 2.9%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미국(34.9%), 유럽(61.7%), 일본(42.8%), 중국(23.7%)과 비교해 보면 한국 주식시장의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밸류에이션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약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시점에서는 추정치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밸류에이션을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염 선임연구원은 "노멀한 경우 7~10%, 최악의 경우에는 20~25%의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7~10% 하향 조정할 경우 코스피 1850pt에서의 PER은 8.3~8.6배에 불과하고 20%의 극단적인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에도 PER은 9.7배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이번 주는 낮은 가격에 저평가 수준에 있는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는 분석이다.
염 선임연구원은 "FOMC 이후 글로벌 투자심리가 급격히 완화된 것은 사실이나 한국은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탐욕은 팔고 공포는 사라'는 증시 격언처럼, 지금은 두려움을 매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낙폭과대주 위주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며 "단순히 낙폭이 컸던 종목보다는 실적이 상향 조정된 에스엠, 금호석유, 인터플렉스, 네오위즈게임즈와 외국인이 매수한 컴투스, 에이블씨엔씨 그리고 숏커버링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삼성엔지니어링, S-Oil, GS건설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