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덕 볼 자동차, 방어력 높은 소비재株 주목
[뉴스핌=서정은 기자] "출구전략은 경기회복에 대한 결정인 만큼 증시, 환율, 금리는 제자리를 찾아 갈 것입니다. 섣부른 투매보다는 분할매수를 노리는 것이 적절합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1일 버냉키의 출구전략 발언에 휘청이는 글로벌 경제를 두고 이 같이 분석했다. 단기간의 조정은 겪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경기 전반에서 선순환 구조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에서다.
임 센터장은 "기본적으로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받았기 때문에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이라며 "경기가 좋아져서 금리가 오른다면 투자가 활성화되고 주가도 함께 오르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금리 상승이 주택시장의 회복과 투자, 고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희석한 것이다.
환율에 대해서도 "단기적으로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망을 예측하기란 어렵다"면서도 "안정을 찾아간다면 증시, 금리와 마찬가지로 변동분에 대한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출구전략이 언젠가는 나오게 될 이벤트였다는 점에서 단기간의 변동에 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800선을 단기저점으로 잡되 그 수준이 깨지더라도 일시적 하회에 멈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 하단이 낮아질 수는 있겠지만 상반기보다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출구전략 여파로 단기간에 변동성이 커지긴 했지만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기에는 이르다"고 전했다.
수혜주라고 단정짓긴 어렵지만 달러강세로 인한 혜택을 보게된 자동차 업종이나 출구전략 우려의 영향을 덜 받는 소비재는 주목할만한 업종이라는 평가다.
그는 "변동성을 따라 움직이며 투매에 나서기보다 자동차, 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분할매수에 들어가며 매수단가를 낮추는 방법이 괜찮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