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내 학교가 고용부 인가 '기업대학'으로...해외연수 적극 지원
[뉴스핌=김지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 전문 인력을 키우기에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해도 사내 교육 기관인‘현대백화점 기업대학’의 현대유통대학원 졸업생 19명에게 해외 유수의 유통시설을 견학하는 해외연수 기회를 줬다.
현대백화점 유통대학원은 과정을 마친 후 졸업생들에게 졸업여행 겸한 해외연수를 보내는데 그간 유럽, 또는 미주지역으로, 그리고 최근 2년간은 일본으로 견학시켰다.
올해 졸업한 12기 졸업생들은 최근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등 유럽 3개국을 순방해 현지 유수의 유통시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7박8일 일정으로 떠났던 이 직원들은 파리에서 상제리제 명품숍 거리, 아웃렛 라발레 빌리지 등을 비롯해 밀라노에서 명품거리, 아웃렛 세라바레 등 다양한 유명 쇼핑몰을 둘러봤다. 특히 기존에는 직원들이 해외에 나가면 회사 규정상 3성급 호텔을 이용해야 했지만 ‘5성급 이상 호텔을 이용해 보라’는 정지선 회장의 지시로
마지막 1박은 고성(古城) 호텔에서 묵었다.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이 직원들을‘유통 전문가’로 육성하는 데 적극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현대유통대학교’ ‘현대유통대학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정식 기업대학으로 인가받는 성과를 거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현대백화점은 신세계, 롯데와 달리 대형마트나 해외사업 없는 만큼, 백화점 위주의 사업특성에 맞는 차별화한 경쟁력에 신경을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현지 유수의 백화점과 아웃렛 등을 벤치마킹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며 “매년 대학원 졸업생들을 상대로 테마를 정해 해외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