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 정기선(31)씨가 현대중공업에 복귀,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1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기선씨는 이날부터 울산 본사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복귀해 업무를 시작했다.
기선씨는 지난 2009년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지만, 바로 휴직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스탠포드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친 기선씨는 2011년 한국으로 돌아와 보스턴컨설팅에서 최근까지 근무했었다.
기선씨의 복귀는 본격적인 경영수업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선씨가 학업을 마치고 다양한 사회경험까지 쌓은 후 현장에서 경영수업을 받기 위해 복귀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2년 정몽준 의원이 회장 및 고문직에서 물러난 뒤 11년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정 의원은 기선씨를 포함해 남이(28)ㆍ선이(25)ㆍ예선(18)씨 등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남이씨는 아산나눔재단에서 기획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선이씨와 예선씨는 학생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