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판돼 마운드를 내려가다 상대 덕아웃 쪽으로 공을 던진 김병현. KBO는 14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병현 징계수위를 결정한다. [사진=뉴시스] |
이미 내야수 신현철(26)의 음주뺑소니로 팬들의 원성을 샀던 넥센은 12일 롯데와 경기 중 터진 김병현의 퇴장으로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12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로 나선 넥센 투수 김병현은 4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강판 당했다.
문제는 덕아웃으로 걸어가던 김병현의 돌발행동. 김병현은 갑자기 공을 관중석 쪽을 향해 던졌다. 공은 롯데 덕아웃을 향해 날아갔다. 당시 상황을 불순한 행동으로 판단한 문승훈 주심은 김병현을 퇴장시켰다.
김병현의 돌발행동과 관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넥센은 당연히 KBO 상벌위원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사태의 쟁점은 김병현이 누구를 향해 공을 던졌냐는 것. KBO가 김병현이 판정에 불만을 품고 고의로 심판에게 공을 던졌다고 판단할 경우, 중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 다만 단순한 해프닝으로 판단될 경우 경고 차원에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문승훈 주심은 지난 4월 LG와 경기 도중 삼진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던 홍성흔(두산)에게도 퇴장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