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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벤치클리어링에 박찬호 이단옆차기 새삼 화제 [사진=LA 다저스 트위터] |
[뉴스핌=대중문화부] LA 다저스 벤치클리어링 소동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박찬호의 이단옆차기 사건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LA 다저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 중 6회말, 7회초, 7회말 연이은 빈볼 시비 끝에 난투극을 방불케 하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 이 경기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박찬호의 '이단 옆차기' 사진이 게재돼 새삼 화제를 모았다.
앞서 LA 다저스는 지난달 31일 구단 공식 트위터에 '박찬호가 팀 벨처에게 새로운 발차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박찬호의 이단옆차기 사진을 올렸다.
박찬호 이단옆차기 사진은 지난 1999년 6월 6일 LA다저스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박찬호가 애너하임 에인절스(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루 상대에게 이단 옆차기를 가하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당시 박찬호는 팀이 0-4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벨처를 상대로 희생번트를 연결했다. 타구를 잡은 벨처는 1루로 뛰던 박찬호를 직접 태그한 후 벨처가 박찬호에게 뭔가를 이야기했고 박찬호는 곧바로 이단 옆차기를 날렸다.
당시 박찬호 이단옆차기 소동은 ESPN이 뽑은 메이저리그 최악의 난투극 6위에 오르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이에 대해 박찬호는 자신의 자서전에 "1999년 6월 6일, 나는 경기 중 나에게 모욕을 준 상대 선수에게 이단옆차기를 날렸다. 그 상대 선수가 한국인을 무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한국인들의 나의 이단옆차기를 통쾌해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렇지만 사실 나는 (이단옆차기 사건으로) 미국 팬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팀 메이트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며 이단옆차기 사건 이후 경기장 안팎에서 겪었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