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서 두 차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류현진(26)이 활약하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한 경기에서 두 차례 벤치클리어링 소동에 휘말렸다.
LA 다저스 벤치클리어링은 12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도중 발생했다.
이날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은 7회 초와 7회 말 두 차례 벤치클리어링 상황을 맞았다. 두 번째 벤치클리어링 때는 살벌한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LA 다저스와 다이아몬드백스의 벤치클리어링은 애리조나 선발 케네디의 빈볼이 원인이었다. 케네디는 6회 말 LA 다저스 타선을 책임지고 있는 강타자 푸이그의 머리 쪽으로 강속구를 뿌렸다.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공을 맞은 푸이그는 그대로 쓰러졌다.
동료가 빈볼에 맞자 LA 다저스도 가만 있지 않았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애리조나 타자 미구엘 몬테로의 등을 향해 직구를 던졌다. 양팀 선수들이 즉각 몰려나와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벌어졌지만 몸싸움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LA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벤치클리닝은 7회 말 또 발생했다. 타석에 들어선 LA 다저스 투수 그레인키가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케네디의 공을 피하려다 어깨를 맞은 것.
주심은 두 차례 빈볼을 던진 케네디에게 퇴장을 선언했지만 성난 LA 다저스 선수들이 마운드로 뛰어나오면서 2차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양 팀 선수들은 7분여 뒤엉킨 채 몸싸움했다. 선수뿐 아니라 코치까지 가세해 경기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날 두 번째 벤치클리어링으로 애리조나에서는 커크 깁슨 감독과 터너 워드 타격코치, 투수 케네디가 퇴장을 당했다. 심판은 LA다저스 마크 맥과이어 코치와 푸이그에게도 퇴장을 명령했다.
한편 이날 LA 다저스는 8회 공격 때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5-3으로 뒤집고 애리조나에 승리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