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 4월중 시중 통화량(M2, 평잔, 원계열 기준)이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나타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3년 4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과 '2013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중 시중 통화량은 전년동기대비 5.1% 늘었고, 5월중 통화량도 4월과 비슷한 5% 내외에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4월중 통화량의 증가는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난 영향 때문이다. 수익증권에 유입된 자금은 전기대비 4.5%(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증가한 한편, MMF는 전기대비 7.0%(평잔, 계절조정계역 기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민우 과장은 "수익증권에 기업, 사회보장기구, 기타 금융기관 등의 법인자금이 채권형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6조8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광의통화(M2)는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출입식 저축성 예금으로 정의되는 협의통화(M1)와 더불어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 실적 배당형 금융 상품, 기타예금, 시장형 금융 상품 등을 포함한다.
M2에 2년이상 장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 계절조정계열)은 전월대비 0.5%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원계열) 6.9% 늘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 유동성(L, 말잔, 계절조정계열)은 전달과 비교해 0.5% 늘었으며 전년동월말대비(원계열) 7.6% 증가했다.
한은은 5월중 시중통화량(M2)의 증가율도 4월과 비슷한 5%대 내외가 될 것으로 추측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부문이 환수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국외부문 통화공급이 경상수지 호조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민간신용도 은행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