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CJ제일제당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며 '식품구조혁신'에 나섰다.
최근 카레(인델리 분말)와 간장 사업을 철수에 이어 일부 레토르트(즉석식)에 대한 생산을 중단을 결정하는 등 CJ제일제당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며 '선택과 집중'에 나서 주목된다.
<사진=김학선 기자> |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소스류, 덮밥, 죽 등 일부 제품의 생산을 중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올해 초 백화점식 운영방식을 버리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실적이 좋지 않은 제품은 정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번에 생산이 중단되는 제품은 햇반미역국밥·육개장밥·북어국밥·전복죽·화닭덮밥·김치제육소스·단호박죽·볶음짜장 등 18종이다.
이외 일부 식품사업에서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대형마트에서 제품을 팔 때 덤을 끼워주는 '1+1' 마케팅도 중단키로 했다.
김 대표는 최근 열린 임원회의에서 "A부터 Z까지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식의 사업 형태를 바꿔야 한다"며 "시장선도 제품,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한 제품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또 "제품만이 아니라 생산과 구매, 마케팅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비효율적인 경비 지출을 줄이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점유율이 낮은 제품부터 우선 시장에서 철수키로 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2007년 덮밥시장에 진출했지만, 대형마트 점유율 0.8%에 그쳤다. 즉석죽 시장 점유율도 동원F&B에 밀려 15% 수준에 머물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 초 실적이 좋지 않은 상품은 정리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며 이에 따라 7월부터 순차적으로 제품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