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농협금융 임종룡 '깜짝인사', 중앙회 인사로 분위기 급선회

기사입력 : 2013년06월06일 15:32

최종수정 : 2013년06월06일 16:12

- 2차 회추위서 급부상…중앙회와 관계·지역 등 고려

[뉴스핌=김연순 기자]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 실장이 깜짝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막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내부적으로는 농협중앙회 인사가 분위기 반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 중앙회 인사로 내부→외부후보로 방향추 이동

6일 금융권 및 농협지주 회추위에 따르면 임종룡 내정자는 지난 3일 열린 2차 회의를 거치면서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 초기에는 외부인사인 신동규 농협지주회장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마찰을 감안해 회추위원들 사이에서 내부인사쪽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유력 내부출신인 김태영 전 신용부문 대표가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부회장)로 내정되면서 분위기가 외부인사 쪽으로 급선회됐다는 설명이다. 내부 후보 3명 중 정용근 전 신용부문 대표는 김태영 전무이사 내정에 따라 유력 후보군에서 자연스럽게 제외됐다. 또 다른 후보인 신충식 농협은행장의 경우에도 초대 지주회장을 하고 자진 사퇴를 했다는 점이 결격사유로 지목됐다. 

회추위 한 관계자는 "초반기에 신동규 회장 사퇴 등을 고려해 내부인사로 기울어진 분위기였는데 2차 회추위에서 김태영 전 대표가 중앙회 전무이사로 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 전 대표는 김 전무이사보다 선배이기 때문에 제외될 수밖에 없었고 신 행장은 지주회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차 회추위 자리에서는 초기에 유력 후보군에 형성되지 못했던 임종룡 전 실장이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2차회의에서 외부인사 중 기존에 유력하게 거론된 후보가 아닌 분이 부각되면서 추가 논의가 필요했고 회의가 몇 시간 만에 별 진전 없이 끝나게 됐다"고 밝혔다.


◆ 중앙회와의 관계·출신지역 등 고려해 낙점

외부 후보군 10명 중 4명은 고사의사를 밝혔고 6명 중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된 인사는 배영식 전 의원이었다. 배영식 전 의원에 무게를 두는 회추위원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배 전 의원은 지역문제와 김태영 전무와의 관계 등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 전 의원을 비롯해 대부분의 외부 후보자가 1949년, 1950년생으로 1953년생인 김태영 전무와의 관계가 어느 정도 인선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회추위 관계자는 "배영식 전 의원 얘기도 나왔는데 배 전 의원 고향이 최원병 회장과 같은 경북이라 오해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특히 최 회장이 추천한 회추위원이 배 전 의원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앙회 전무이사가 금융전체를 총괄하게 되는데 전 전무이사보다 신동규 회장이 나이가 많아 묘한 갈등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애로사항도 회추위원들이 고려해달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김태형 전무와 나이문제를 포함한 중앙회와의 관계설정, 출신지역, 성품 등을 고려해 조정능력이 뛰어나고 온화한 성품의 임종룡 전 실장이 급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임 내정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금융지주회장 중에서 임 내정자를 제외하고 전라도 출신은 전무하다. 이와 함께 청와대의 입김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 관계자는 "가급적이면 중앙회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성품이 부드럽고 화합할 수 있는 분을 주문했다"면서 "오히려 나이가 적어 무게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장관급을 지냈다는 점으로 상쇄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