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세계은행(WB) 총재와 국제 금융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오는 4일 출국한다.
금융감독원은 3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5일~7일까지 IMF 총재, World Bank 총재, 증권거래위원회·통화감독청·금융소비자보호국 등 미국 주요 금융감독당국 수장과의 양자 면담 및 IMF·World Bank·FRB가 주관하는 공동세미나 참석을 위해 오는 4일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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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감독원장>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는 유로존 경기회복 지연 및 각국의 경쟁적 양적완화 등 잠재적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저성장․저금리 환경하에서의 한국경제 지속성장을 위한 조언을 청취한다.
또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의 면담에서는 '나눔과 배려' 정신에 입각해 금융부문에서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세계은행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 원장은 미국의 주요 금융감독기구 수장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통화감독청(OCC) 청장,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과 차례로 만나 양국간 금융감독업무 협력강화 방안 및 주요 관심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메리 조 화이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만나서는 창조경제 성공에 필수 요소인 건전한 자본시장 육성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을 방문해 한국과 미국의 금융소비자 보호제도 전반 및 최근 국제적으로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동시에 토마스 커리 통화감독청(OCC) 청장과의 면담에서는 은행의 건전성 규제·감독과 바젤III 도입 준비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최 원장은 주요국 고위급 금융감독자가 참석하는 IMF·WB·FRB 주관 공동 세미나에서 '한국감독당국 시각에서 보는 SIFIs'(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s : 규모 등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 감독에 있어 국경간 협력 이슈」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의 SIFIs 관련 감독현황 및 입장을 설명하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G-SIBs(Global Systemically Important Banks: 규모 등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로벌 은행)에 대한 정보공유 및 정리방식 등에 있어 본국·주재국 감독당국의 개방적·협력적 자세를 강조할 방침이다. SIFIs에 대한 감독자협의체(Supervisory Colleges)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역내 금융당국간 협력강화 필요성도 역설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