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지난달 28일과 31일 멕시코와 파나마에서 각각 진행한 2013년 제2차 방송콘텐츠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BS미디어·MBC 아메리카·SBS 인터내셔날·EBS·JTBC·CJ E&M·GTV·플레이온캐스트·SK브로드밴드 등 9개 방송사업자가 참가했다.
KBS미디어는 멕시코에서 꽃보다 남자, 파나마에서 드림하이 1·2, 빅에 대한 판매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고 MBC는 파나마 행사에서 에콰도르 방송사와 해를 품은 달, 파스타, 최고의 사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CJ E&M은 K팝 관련 프로그램, SK브로드밴드는 원더볼즈 등 어린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계약 협의를 진행했다.
JTBC의 무자식 상팔자, GTV의 지구 생존, 사막에서 길을 찾다, 플레이온캐스트의 슬로우시티 등은 현지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작 교육과 프로그램 포맷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MBC는 멕시코 방송사 아즈테카와 드라마 포맷 및 리메이크에 대해 협의를 하고 EBS는 쿠바 방송사와 공동제작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래부는 쇼케이스 기간 중 멕시코 연방통신위원회(COFETEL)를 방문해 디지털TV 전환과 인터넷 거버넌스·주파수 경매 등 양국 간 방송통신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의 우수한 교육방송 모델을 전수해줄 것을 멕시코 정부로부터 요청받았다.
미래부는 멕시코 쇼케이스 행사에서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의 협조로 사물놀이 공연과 한글서예 및 한복입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해 현지 바이어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는 그동안 한류 열기는 뜨웠지만 방송컨텐츠 진출이 미미했던 중미 시장에서 미주지역 보다 큰 시장인 미국·브라질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