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파나소닉코리아가 한국시장에서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는 3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씨이오서밋(Korea CEO Summit) '2013창조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한국시장에서 B2B관련 상품의 확대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현재 고객들의 특성에 맞춘 이미용 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으로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파나소닉이 한국에 출시하고 있는 이미용 상품들은 전동칫솔, 전기면도기, 헤어 드라이기, 휴대용 뷰티케이, 오랄케어 등이다.
노 대표는 파나소닉이 한국에서 '웰빙가전'의 이미지로 인식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웰빙가전을 지향하는 파나소닉의 컨셉을 유지,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외국계 IT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잇따라 철수하는 배경에 대해 그는 "대부분의 외국계 IT기업들은 기존의 한국시장에서 한국기업 및 다른 기업이 이미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선점을 위해 필요이상의 경쟁을 필요하게 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파나소닉코리아는 다른 기업과 함께 공존하는 B2B 산업과 한국사회와 기업에 공헌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파나소닉은 한국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한국사업의 비중 변화 추이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09년부터 꾸준히 성장했고, 작년도는 국내시장의 위축으로 예년과 비슷한 매출추이를 보였지만 앞으로 국내경제의 회복세와 함께 매출추이의 꾸준한 성장을 예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나소닉 전체 매출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노 대표는 엔화 약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노 대표는 "파나소닉은 일본 기업중에서도 자국 생산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엔화 약세에 따라 수혜를 상당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노 대표가 맡고 있는 파나소닉코리아는 환율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IT산업 전망에 대해 그는 "현재 IT 산업의 방향성과 미래를 점치기 란 상당히 어렵지만 꾸준한 기술 개발과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무장된 기업만이 살아남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본다"며 "파나소닉도 역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도전을 통해 사회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으로 발전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창조경제브랜드 대상'에는 파나소닉코리아 등 10개 기업이 수상했다.
▲ 노운하 대표 프로필
출생: 1960년, 경북 출신
학력: 1987.08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 졸업
경력:
1983 ~ 2000.02 아남전자(주) 외자구매팀장, 수입상품팀장
2000.02~2000.12 미래통신(주) 관리부문장
2000.12 파나소닉코리아 설립 시 영업마케팅 총괄부장으로 입사
2004.04~2010.03 파나소닉코리아(주) 영업마케팅부문장 이사(04~06), 총괄 이사(06~10)
2010.04.01 파나소닉코리아(주) 대표이사 취임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