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육류 가공업체 스미스필드가 29일(현지시간) 30%에 이르는 랠리를 펼쳤다.
중국 육류 가공업체인 솽후이 인터내셔널 홀딩스가 47억달러에 스미스필드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폭등한 것이다.
솽후이는 스미스필드를 주당 34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28일 종가 대비 31%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스미스필드는 돼지고기 가공 부문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기업이며, 12개 국가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스미스필드의 수출 물량 가운데 중국 비중은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솽후이의 스미스필드 최종 인수 결정은 미국 정부의 승인 여부에 달렸다. 해외 기업이 미국에서 인수합병(M&A)을 시도했을 때 보안 문제와 독과점 등의 문제로 좌절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 스미스필드의 래리 포프 최고경영자는 “이번 M&A는 국가 보안과 관련해 어떤 문제도 잠재돼 있지 않다”며 승인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스미스필드의 주가는 28.42% 급등한 33.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