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슨 회장, 5년간 60여건 M&A 행보
[뉴스핌=주명호 기자] 캐나다 최대 제약회사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이 안과용품 전문기업 바슈롬을 인수했다.
27일(현지시각) 밸리언트는 바슈롬을 87억 달러(약 9조 7700억 원)에 인수합병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액 중 42억 달러는 바슈롬이 지닌 채무 상환에 사용되며 나머지 45억 달러는 투자회사 워버그 핀커스 등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밸리언트는 인수자금 중 15억~20억 달러를 신주발행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합병 합의에 따른 세부절차는 올해 3분기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로 밸리언트는 2014년까지 연간 8억 달러의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바슈롬의 올해 순매출 전망은 35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후에도 바슈롬은 회사명을 그대로 사용하며 기존 임원들도 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드 핫산 바슈롬 이사회 회장은 밸리언트 이사회에 참여하며 댄 웨슬러 제약부문 사장은 안과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브렌드 손더스 회장은 인수기간 동안 자문으로 활동한다.
바슈롬 인수는 5년 전 마이클 피어슨 회장이 취임한 후 밸리언트가 진행한 인수건 중 최대 규모다. 밸리언트는 같은 기간 동안 60여 건의 M&A사업을 진행했다.
계속되는 인수합병에도 밸리언트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24일 뉴욕증시에서 밸리언트의 주가는 13.12%, 9.80달러 오른 주당 84.47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