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광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 |
최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세렝게티 동물 생존전략과 나이키 변화를 들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조직으로 인정받기 위해 '제2의 건단(建團)'을 추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공단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제도와 기금의 동반발전을 통해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공단이 종합복지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목표를 지향하기 위해 '고객(국민)중심', '원칙중심', '현장중심' 이라는 3가지 경영방침을 내걸었다.
최 이사장은 "국민적 신뢰 제고와 함께 노후소득보장 기반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두루 만나 폭넓게 의견을 듣고,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반영해 제도 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기금운용을 두고는 "기금운용에 대한 원칙을 준수하면서 성과 창출을 선도하고 통합적 리스크 관리체계를 정교히 구축해 수익성과 공익성의 조화를 통해 튼튼한 기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단의 조직 문화와 관련해서는 "창의와 자율이 넘쳐나는 신명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현장중심 경영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무엇보다 상호존중과 배려정신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는 "기본에 충실한 업무수행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고 신뢰를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한다"며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모든 일의 출발점"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임직원 모두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고 싶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하고 동일한 목표아래 같은 방향으로 매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세상에는 두 가지 용서받지 못할 죄가 있다고 전제한 뒤 "하나는 공직자가 국민들이 낸 세금을 낭비하는 죄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가가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죄"라면서 "납부된 연금의 사용과 운영에 낭비와 비효율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최 신임 이사장은 경남 남해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를 졸업하고 미 메릴랜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삼 정부 시절 1997~1998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고 한국조세연구원 원장과 초대 국회예산정책처 처장을 거쳤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