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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폐막한 제66회 칸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 [사진=AP/뉴시스] |
문병곤 감독은 26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 제66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세이프'로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 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 '세이프'는 이 부문에서 경합한 9편의 경쟁작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문병곤 감독이 '세이프'에서 보여준 사회에 대한 독특한 시각에 주목했다.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는 불법게임장 환전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대생의 이야기다. 물질만능주의와 현대사회의 자본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은유적 시각을 유지했다.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칸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문병곤 감독은 지난 2011년 중앙대학교 영화학부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불멸의 사나이'가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 받아 현지를 찾은 바 있다.
26일 막을 내린 올해 칸영화제에서 문병곤 감독이 단편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영화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당초 주요 부문에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한류거품이 빠진다는 우려가 컸지만 단편부문 최고상을 거머쥐며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압델라티프 케시시 담독의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에게 돌아갔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