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남양유업과 기존 대리점협의회와 협상이 재개됐다.
기존 또다른 대리점협의회 등장으로 협상 결렬된 가운데 우원식 민주당 의원의 적극적인 중재로 만남이 극적 성사됐다.
남양유업과 피해자대리점협의회는 24일 오후 2시 서울력 KTX 회의실에서 2차 교섭을 시작했다.
전국 남양유업 대리점 1000여개로 구성된 대리점협의회가 발족하면서 기존 피해대리점협의회와 충돌하고 있다.
김병렬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 사무총장은 "자신들은 어용단체가 아닌 자생적으로 조직된 단체"라며 "피해자협의회는 앞으로 비방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대리점협의회 측은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어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피해자 협의회는 불과 10여명의 전현직 대리점주가 주축이 된 일시적 단체에 불과하다"며 "1000여개의 모든 현직 대리점을 대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승훈 피해자대리점협의회 사무총무는 "본사가 각 대리점에 신생 협의회 가입을 종용해 회원수가 일주일여 만에 1000여명이 됐다"며 '어용단체'라고 주장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피해대리점 협의회의 요구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며 "피해대리점 협의회의 요구안 뿐만 아니라 그 외 1000여명의 현직 대리점주들 까지 수용할 수 있는 협의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대리점의 단체 결성에도 관여하지 않았던 만큼, 다른 대리점단체의 결성을 핑계로 피해대리점협의회가 협상에 나오지 않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협상장에 나와 대화로 풀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