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정대원 동화오토앤비즈 대표이사가 자동차 종합 단지 구축을 통해 매년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 대표는 23일 인천시 가좌동에 위치한 중고차 경매장 엠파크 옥션 플러스에서 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엠파크는 무질서 거래를 변화시키는 신뢰받는 자동차 유통문화를 만들자는 모토로 매년 하나씩 자동차 비즈니스를 구현할 계획”이라며 “동화가 선진화된 거래문화 개선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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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원 동화오토앤비즈 대표이사. |
동화오토앤비즈가 올해 엠파크 옥션 플러스를 통해 기대하는 매출은 약 350억원. 올해 연간 매출 목표 1340억원의 26.1% 규모지만 2015년까지 전체 매출 3700억원의 절반인 1877억원을 자동차 경매를 통해 달성한다는 포부다.
자동차 경매장의 거래도 올해는 5300대 거래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연간 2만4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이는 단순히 매출 효과를 넘어 중고차 매매단지와 수출단지에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중고차 경매장을 만들면서 사실상 자동차 클러스터를 구축했다는데서 의미가 크다.
정 대표는 “동화오토앤비즈는 2011년 내수를 위주로하는 자동차 매매단지 엠파크를 처음으로 런칭했고 지난해에는 중고차 수출하는 수출단지를 선보였다”며 “이번에 중고차 경매장을 런칭 하고 새로운 자동차 비즈니스를 하나씩 런칭할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동화오토앤비즈는 현재 자동차 품질보증을 위한 정비센터를 준비 중이다. 현재 엠파크에서는 중고차를 상품화 되기 전에 성능점검 받게하는 과정을 모두 외주로 주고 있지만 이를 직접 관리하기 위한 검토를 시작한 상태다.
동화오토앤비즈 관계자는 “고객에게 팔 제품의 품질을 직접 관리하지 않는 것은 모순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여름부터 성능점검 테스트를 거쳐 연말에는 엠파크 물량 전반의 성능 점검과 품질보증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엠파크 매매단지 런칭 당시 유통부분만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며 “단계적 확장 과정에서 수출단지, 경매장 등 중고차 메커니즘 채워나가는 등 고객과 딜러의 신뢰를 추구하는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전통적으로 목재전문 기업인 동화홀딩스가 이처럼 중고차 사업에 열을 올리게 된 것은 바로 성장성 때문이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2010년부터 급속도로 성장해 이미 신차 판매대수의 2배 규모를 넘어선 상태로 오는 2015년에는 약 20조원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체감 경기가 악화될 때 중고차 시장의 성장이 더 빨라진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이미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중고차 경매 대수가 전체 중고차 시장의 60%에 달하고 미국에서는 25%에 달하는 등 중고차 경매를 통해 신뢰성 있는 거래 시스템이 안착되고 있다. 동화오토앤비즈가 ‘신뢰’를 최고 가치로 삼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거한 동화오토앤비즈 경매사업본부 상무는 “지금까지 십수년간 중고차 거래는 뭔가 개운하지 않고 찝찝하고 속은 기분 드는 늘 불만있는 일이었다”며 “일반 소비자나 매매업자에게 신뢰와 편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자동차 거래공간을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