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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SID2013'의 오프닝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
김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3’에서 ‘디스플레이와 혁신(부제:디스플레이가 만들어가는 신나는 미래)’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이같이 밝히며 “아몰레드 기술의 선두 기업으로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이 첫 번째로 꼽은 아몰레드의 혁신은 화질의 우수성이다. LCD(액정디스플레이) 대비 1.4배 넓은 색 영역으로 자연색에 가장 근접한 표현이 가능하고 어도비(adobe) RGB 색상영역을 최고 100%까지 지원해 전문가영역인 인쇄매체분야로 디스플레이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유연성과 투명성이다. 김기남 사장은 “아몰레드는 접거나 말 수 있어 휴대성을 극대하면서도 곡면 구현과 경량화, 투명 디스플레이 등으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아몰레드가 터치스크린과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인간의 오감을 모두 감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 눈에 최적화된 다이아몬드 픽셀 구조를 통해 자연스러운 화질과 초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다”며 “접히고 휘어지고 투명할 뿐 아니라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하는 등 아몰레드의 혁신적인 장점들이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눈앞에 보여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기남 사장은 아몰레드의 이 같은 특성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응용분야가 자동차, 건축, 패션, 바이오 산업 등에서 거울, 벽, 의료기기 등을 대체하며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동차용 산업에서도 디지털 룸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기존의 유리와 거울을 아몰레드가 대체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패션,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휘어지면서도 충격과 기온변화에 강한 아몰레드로 만들어진 시계, 헬스 밴드(Health band) 등이 출시될 것”이라며 “건물 안팎의 벽에 설치된 디스플레이가 장식적 효과는 물론 정보전달의 기능까지 구현하며 건축산업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매년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행사의 오프닝 이벤트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산업과 학계의 대표적 리더 5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