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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전 美 대사, 구자열 회장과 각별한 인연 ‘눈길’

기사입력 : 2013년05월15일 11:01

최종수정 : 2013년05월15일 11:04

대한사이클연맹 구자열 회장(왼쪽)과 스티븐스 전 미국대사가 기부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전 주한 미국대사와 구자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현  LS그룹 회장)의 자전거로 엮인 각별한 인연이 화재다.

대한사이클연맹은 스티븐스 전 대사가 세종문화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3000만원 중 1000만원을 한국의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써달라며 대한사이클연맹에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 32회 세종문화상 한국문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세종문화상은 1982년부터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신을 기리고자 민족문화 창달에 업적을 남긴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최초의 여성 주한 미국 대사이자 ‘한국말이 유창한’ 최초의 미국 대사로 누구보다 한국문화를 잘 이해하는 대사로 손꼽혔던 그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재임시절 자전거 애찬론자로도 유명했다.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기 위해 90일간 서울에서 전남 진도까지 700여㎞를 자전거로 달렸는가 하면, 작년 6월에는 4박 5일간 양평에서 부산까지 이어진 자전거길 국토종주 633km를 완주하며 이 분야 최초의 외국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자전거를 통한 여행은 한국 속으로 들어가 평범하고 다양한 한국인을 만나며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아름다운 자연과 훌륭한 인프라를 가진 한국에 자전거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구 회장과 스티븐스 전 대사와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한국 재임시절, 역시 ‘자전거 매니아’로 알려진 구 회장과 ‘서울~진도 사이클투어’, 강원도 정선-함백산라이딩 등 수차례 라이딩을 함께 했다. 퇴임 후인 지난 해 6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양평~부산 자전거길 국토종주 라이딩을 함께 하는 등 자전거로 이어온 관계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또한 스티븐스 전 대사는 퇴임 시 재임기간 동안 한국에서 탔던 자신의 자전거를 대한사이클연맹에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사이클연맹은 스티븐스 전 대사가 기부한 기부금을 불우 청소년 자전거 보급과 교육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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