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당국 유동성 감축 총력전

기사입력 : 2013년05월15일 10:38

최종수정 : 2013년05월16일 15:57

어음 RP 등 공개시장 조작 적극 시행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人民 런민)은행이 14일 91일만기 270억 위안 어치의 어음을 발행해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시중 유동성 흡수에 나섰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중앙은행이 5일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91일만기 100억 위안 어치 어음을 발행한데 이어 14일에 또 다시 시중 유동성 흡수에 나선 것은 매우 뜻밖의 조치라고 14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이 중앙은행 어음을 발행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14일 어음발행과 함께 520억 위안 어치의 RP(환매조건부채권)도 발행, 시중 유동성 감축 조절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현재 투기성 자금인 핫머니가 중국 시장에 몰리면서 넘쳐난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들어 핫머니가 중국으로 급속히 유입되는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이 줄줄이 금리를 인하한데다  중국 수출을  포함한 경제 지표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제시돼 시장에서는 금리차익을 노린 대량의 핫머니가 유입됐다고 보고 있다.

위안화의 지속적인 가치 상승도 핫머니의 대량 유입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위안화 대 미국 달러의 중간가격 기준 환율이 지난 8일과 9일 이틀연속 2005년 7월 환율개혁 이래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6.19위안대에 근접한 것.

세계 각국의 잇따른 금리인하 조치는 핫머니의 급속한 유입을 부추긴 최대 원인중 하나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럽 중앙은행이 지난 2일 금리를 내린 이후 2주 동안 호주와 인도, 한국, 베트남,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연이어 금리를 낮췄으며, 이스라엘 중앙은행도 13일 금리인하를 단행하겠다고 공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국의 저금리 조치 탓에 더 높은 수익률을 쫓아 중국 시장으로 핫머니가 몰리고 있다.

이에 많은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도 적절한 시기를 택해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학자 자오칭밍(趙慶明)은 "중앙은행의 어음 발행 보다 금리인하가 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중국과 기타 국가간의 금리차를 줄이면 핫머니 유입을 더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어음 발행과 RP거래를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면서 중국 당국이 금리인하를 시행할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예(興業)은행 수석 경제학자 루정웨이(魯政委)는 "현재 핫머니 유입이 점점 더 급속도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환율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근본적인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중앙은행도 이미 여러차례 쌍방향으로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해 위안화 환율이 적정선에서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종합연구실의 천다오푸(陳道富) 주임은 "핫머니 유입을 근절하기 위해선 중국의 통화정책과 경제개혁, 환율제도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가 외환관리국은 최근 '외환자금 유입 관리 문제에 관한 통지'를 발표해 핫머니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핫머니의 대량 유입을 억제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중국이 금리 및 환율시장화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