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leehm@daishin.com, 02-318-4714)
코스피가 1950선에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사흘만에 상승하며 장중 196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확대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기록했다. 금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옵션만기일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불거졌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닷새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낸 탓에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POSCO,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LG화학, SK텔레콤, NHN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이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 SK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들이 정부가 증권사 영업활력 제고 방안을 내놓았다는 소식으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사흘 연속 하락하며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고려아연이 대규모 공장 신설 계획소식이 전해지며 2.4% 올랐고 자화전자가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실적 모멘텀으로 수혜주로 부각되며 3.9% 상승했다. 한솔제지가 실적 개선과 지주사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3% 가까이 올랐고, 하나금융지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3%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3.02포인트 오른 576.70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CJ오쇼핑, 동서, 포스토ICT, 젬백스, 위메이드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 CJ E&M, 다음, 에스에프에이, 씨젠 등이 하락했다.
위닉스, 오텍 등 에어컨 관련주들이 오늘부터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수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인터파크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2.4% 상승했고 CJ오쇼핑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1.6% 올랐다.
전일 뉴욕 증시는 또다시 상승세를 지켜냈다.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는 못했지만 주요 지수대를 버텨내면서 새로운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다. 시장에 공급되는 유동성의 힘으로 건전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 지수의 경우 글로벌증시 움직임과는 동조화 되어 있지 않지만 코스닥지수는 박스권 고점을 돌파하고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금일로 예정된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이벤트가 있는데 한국은행에서 금리인하 혹은 경기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스탠스를 보여준다면 코스피 지수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보인다.
관심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 삼성증권, 동일제지, 리바트, 캠시스, 파트론, 레드로버, 아이센스, 차바이오앤, 서울반도체, 고려제약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