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TV SBS'의 제작발표회와 녹화에 참여한 김강우, 김아중, 조민수, 씨스타 소유와 효린(왼쪽부터) [사진=강소연 기자] |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SBS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TV SBS'의 제작발표회와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녹화에는 배우 조민수, 김강우, 김아중, 씨스타의 효린과 소유가 참여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생생한 상처를 전했다.
이번 아프리카톡 '희망TV SBS'에서 다섯 명의 스타들은 직접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나라를 찾았다. 희망을 잃은 어린 생명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고통에 함께 눈물 흘렸다. 이들은 각각 조민수는 부르키나파소, 김강우는 에티오피아, 김아중과 씨스타는 라이베리아를 다녀왔다.
사회자로 나선 SBS 최기환 아나운서도 대학생 희망 원정대와 함께 브룬디를 방문했다. 이날 그는 "국내에도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데 굳이 아프리카에까지 신경을 써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한국도 몇십년 전 전세계 구호 단체로부터 도움을 받아 빠른 시간 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가 됐다. 책임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작은 관심을 촉구했다.
'희망TV SBS' 녹화에서 하트 포즈를 취한 조민수 [사진=강소연 기자] |
에티오피아에서 김강우는 뇌수종을 앓는 4살짜리 엘샤데이와 질병으로 키가 자라지 않는데다 피부병을 앓는 바흐루를 만났다. 3살 아이의 아빠로서 그는 절대 살아갈 수 없는 환경에서 투병 중인 아이들을 보며 더욱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신발을 사온다던 아빠를 기다리는 엘샤데이에게는 신발 한켤레를, 고산지대 추운 바닥에서 사는 바흐루에게는 이불밖에 줄 것이 없었다. 작은 관심이 너무나도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씨스타의 효린과 소유는 라이베리아의 자갈 마을에서 하루 종일 돌을 깨는 바트와 메리를 소개했다. 일을 해야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안타까운 그들은 온 몸에 상처를 달고 산다. 몇 알의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잠조차 자지 못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효린과 소유 역시 눈물을 참지 못했다.
'희망TV SBS'의 제작발표회와 녹화에 참석한 김아중 [사진=강소연 기자] |
아프리카를 다녀온 출연자들은 "배고픔과 교육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민수는 "좋자고 물자를 보내줘도 해가 뜨거운 그곳에서는 쓰레기가 되기도 한다. 정말 동전 한잎같은 작은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희망TV SBS'의 녹화에서 포즈를 취한 김강우 [사진=강소연 기자] |
끝으로 최기환 아나운서는 "전염될 수록 좋은 것이 바로 나눔이다. 이번에 아프리카에 다녀오신 이분들이 강력한 나눔 바이러스의 숙주의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며 녹화를 마무리했다.
특별한 다섯 스타와 대학생 희망 원정대가 함께한 SBS 아프리카톡 '희망TV SBS'는 오는 10-11일 오전 9시30분 성균관대학교 축제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방송되며, 모금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