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융합사업 활성화 1.2조 투자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3/05/08/20130508000179_0.jpg)
[뉴스핌=서영준 기자]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국내 1위 통신사업자로 그동안 미흡했던 역할에 대해 반성하면서 고객은 물론 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행복동행을 선언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8일 서울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행복동행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ICT 산업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통신산업의 선도적 역할 수행이 미흡했다"며 "보조금 중심의 번호이동 가입자 확보에 매몰 돼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경쟁력 있는 업체와의 교류에 소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도 중요하지만 통신사업자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었음에도 등한시 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이제는 전환이 필요하다.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은 사업자가 아닌 고객 중심을 지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의 이 같은 의지 아래 SK텔레콤은 이날 대규모 융합산업 투자 및 창업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ICT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아이디어에서 사업정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토탈 맞춤형 창업을 지원하는 행복창업 프로젝트를 시행, 올해 약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행복창업 프로젝트의 특징은 ▲체계적인 창업지원을 위한 T-행복창업지원센터 설립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별도 신설 ▲창업 지원 아이템을 모바일 앱 뿐 아니라 하드웨어 및 스마트 주변기기로까지 확대한다는 점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은 기존 젊은 세대에 집중된 창업 지원과 차별성을 가진다. 하 사장은 "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창업지원은 보통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부분"이라며 "조기은퇴가 많은 상황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행복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 자금이 필요한 곳에는 공동투자나 향후 지분 확보까지 고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디바이스·네트워크·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융합 서비스를 창출하고 ICT 산업과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ICT와 결합되는 헬스케어 및 솔루션 등 선행형 융합사업에 오는 2015년까지 향후 3년간 약 1조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솔루션 7500억원 R&D 3000억원 기타 신규 융합사업 1500억원).
SK텔레콤이 투자할 융합사업은 작게는 지능형 영상과 같은 솔루션 사업에서부터 크게는 헬스케어에 이르는 다양한 미래형 사업을 망라한다.
융합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SK텔레콤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사회적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빅 데이터를 개방해 창의적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 모델 창출 및 서비스 고도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사회적인 효용도 증진할 예정이다.
개방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선 빅 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장터 개념인 빅 데이터 허브 구축도 추진한다.
하 사장은 "행복동행 방안 실천으로 ICT 융합을 통한 새로운 국가 경제 성장을 이뤄 나가는 데 SK텔레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