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천후 투수 송은범(사진)이 KIA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6일 '거포' 김상현과 투수 진해수를 SK에 내주고 송은범과 신승현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
KIA는 김상현과 투수 진해수(27)를 SK에 내주고 투수 송은범과 신승현(30)을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6일 발표했다.
2대2 트레이닝이라고는 해도 아무래도 시선은 김상현과 송은범에게 쏠린다. 2003년 SK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송은범은 11시즌 총 285경기에 나서 63승 42패 16세이브 18홀드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3.78.
송은범의 장점은 선발, 계투, 마무리 등 어느 자리에서나 전천후 활약을 보여준다는 것. 올해 막강한 타력에 비해 빈약한 계투진이 고민이었던 KIA로서는 송은범 영입에 성공함으로써 그나마 거론되던 약점을 보완했다. 우승을 노리는 강력한 행보다. KIA팬들 역시 송은범 영입을 ‘절묘한 수’라며 반기고 나섰다.
반면 SK팬들은 울상이다. 알토란 송은범을 내주고 데려온 선수가 김상현이라는 점이 마뜩찮다는 반응이다. 김상현은 2009년 36홈런(127타점 타율 0.315)을 때려내며 그해 KIA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거포지만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는 부상이 겹치면서 총 24경기에 나서 2홈런 11득점 10타점 타율 0.222로 주춤하다. 13년차인 김상현의 통산성적은 731경기 108홈런 395타점 타율 0.257이다.
한 야구팬은 “KIA에 송은범은 딱 맞는 카드인데 SK에 김상현이 절묘한 카드인지 솔직히 모르겠다”며 의문을 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