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6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부진을 씻어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잠시 주춤했던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14번째 멀티히트는 최근 20타석 넘게 이어진 부진 끝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주자로 있을 때 도루도 한 개 기록했다.
특히 이날 추신수는 14번째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최근 이어진 부진을 털어냈다. 올 시즌 초반 출루율 5할을 넘기며 펄펄 날던 추신수는 지난 달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 이후 극심한 빈타(26타수 3안타)에 허덕였다.
추신수가 부활을 예고한 것은 이틀 전인 지난 4일 컵스 3연전 첫 경기부터.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한 추신수는 다음 날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며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추신수의 14번째 멀티히트는 1회 초 절반이 완성됐다. 1회 초 컵스 선발 애드윈 잭슨의 직구를 노린 추신수는 우전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추신수는 이어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또 직구를 공략,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의 14번째 멀티히트에 그의 부활을 기다리던 야구팬들도 환호했다. 한 남성팬은 “사실 슬럼프가 길어질까 걱정했다. 30타수가 차기 전에 부진을 털어내 다행”이라고 반겼다.
신시내티는 이날 추신수의 14번째 멀티히트 등에 힘입어 7-4로 승리, 시즌 18승(14패)을 기록하며 중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