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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이보미 "1박2일-런닝맨 나가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3년05월09일 14:13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14:13

 

프로골퍼 이보미가 지난 4월30일 수원CC 골프연습장에서 인터뷰 도중 이상형이 조인성에서 이진욱으로 변했다고 말하며 웃고 있다. 이보미 프로는 '스마일 캔디'라는 별명답게 인터뷰 내내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강소연 기자]
[뉴스핌=김인규 기자]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프로골퍼 이보미(25·정관장)의 별명은 '스마일 캔디'다. 경기장에서 늘 웃는데다가 미소가 예뻐 팬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강원도 인제 출신인 '산골 소녀' 이보미 프로는 지난 1999년 개봉한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의 17세 소녀 홍연(전도연 역)을 떠올리게 한다.이보미 프로와 홍연은 순수하면서도 웃는 모습이 너무나 닮았다.

지난 4월30일 수원CC 골프연습장에서 만난 이보미 프로는 인터뷰 전 혼자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표정변화도 없이 조용히 연습을 하던 이 프로는 타석에서 내려오자 마자 '내 마음의 풍금'속 홍연같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반가워했다.

배우 이진욱이 너무 좋다며 "얼굴 한번 보게 다리 좀 놔달라"고 장난스럽게 조르던 '산골 소녀' 이보미 프로와 웃음 토크를 나눴다.

-얼마전 퀴즈프로그램 '1대100'에 출연했다. 본인이 원해서 나간건가

정관장 홍보팀에서 제의를 했는데 재미있을거 같아 흔쾌히 수락했다. 녹화내내 너~무 재미있었다.

-1라운드 탈락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

좀 부담되기는 했다. 그런데 찬스 2개 쓰면 최소 3단계까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찬스가 있어 용기를 냈다.(웃음)

-예심 50문제에서 몇문제 맞혔나

예심문제가 너무 어려웠다. 확실히 아는 문제가 4문제 밖에 없었는데 운이 좋았다. 예심문제 풀어 보니 방송출연이 조금 두려워지더라.하하하

-출연전에 공부 많이 했나? 어떻게 공부했나?

사실 퀴즈 준비는 거의 못했다. 다행히 운동선수를 배려(?)한 문제가 많이 나왔다. 그리고 외국에 있다보니 한국 뉴스를 꼭 챙겨 봤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뉴스를 챙겨본 덕에 푼 문제는 어떤게 있나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에서 만든 한국음식 이름을 맞히는 문제였다. 정답은 김치였는데 100인 출연진 중 불고기라고 답한 분이 많았다.

미셸 오바마는 지난 2월6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주에 정원에서 직접 기른 배추를 뽑았다. 지금 우리는 부엌에서 김치를 만들고 있다"는 글과 함께 유리병에 담긴 김치를 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었다. 미셸은 이어 김치를 만드는 방법과 재료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이보미 프로가 수원CC 그린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찬스 2개를 쓸수 있던데 몇개나 썼나

2개 다 썼는데 두번째 찬스에서 아쉽게 틀렸다. 100인의 출연진 중 두명에게서 정답을 들은뒤 선택하는 찬스였다. 한분은 너무 자신있게 대답하고 한분은 좀 소극적으로 대답했다. 그런데 자신없어 보이는 분의 답이 정답이었다. 제가 7단계까지 가서 탈락했는데 그때 20여명이 남아 있었다. 그 문제를 맞혔으면 4명이 남는 거였다. 우승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웃음)

-방송 출연때 재미있는 에피소드 있나?

그냥 다 재미있었다. 골프만 알던 제 인생에 좋은 추억 하나가 생겨 기뻤다.

KBS2 퀴즈프로그램 '1대100'은 출연자가 100명과 최후의 생존자 1인을 가릴때까지 대결을 벌이는 '라스트맨 스탠딩' 방식이다. 출연자는 100인을 상대로 총 11단계의 퀴즈를 풀게되며 무조건 100인이 탈락할때까지 도전해야 한다. 100인을 모두 탈락시키면 우승상금으로 5천만원이 주어진다. 역대 우승자로는 서수민 개그콘서트 PD, 방송인 이창명, 방송인 강수정, 개그맨 황현희, 개그맨 박지선 등이 있다.

-골프투어 연장전과 예능프로그램 출연 중 어떤게 더 긴장되나

당연히 골프 연장전이 긴장되죠. 저 예능프로그램 좋아해요.1박2일에 꼭 나가고 싶어요. 아, 런닝맨도요.(웃음)

'스마일 캔디'라는 별명답게 이보미 프로는 인터뷰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녀는 1박2일과 런닝맨에 출연하고 싶다며 진지(?)하게 "밀어 달라"고 부탁했다.

-일본투어 진출 3년차인데 일본어 실력은 많이 늘었나

아직은 인사하는 정도다. 작년에는 저에게 말을 거는 선수도 거의 없었다. 사실 말을 걸어도 잘 못알아 들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일본 선수들과 대화도 많이하고 장난도 치려고 노력한다. LPGA 진출하려면 영어도 배워야 하는데 말때문에 말도 못하게 고생이다.(웃음)

-일본에도 팬클럽이 있다던데.

저도 뉴스를 통해서 알게됐는데 50대 신사분이 만든걸로 알고 있다. 너무 너무 감사하다.

이보미 일본 팬클럽은 50대 후반의 일본인 신사가 2012년 초 이보미를 응원하는 블로그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중순엔 블로그를 통해 선착순 50명을 모집, 일본 지바에서 이보미도 참석한 송년회를 열었는데 1000명이 넘는 팬들한테서 신청이 몰렸다고. 이보미는 이때 일본 팬들에게서 아이폰·귀걸이·케이크·인형 등을 선물로 받았다. 특히 '좋은 성적을 내줘서 행복하다'는 팬들의 말에 엄청 감동했다며 좋아했다.

-지난해 'KB금융컵 제11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2라운드가 끝난후 동료들을 기다리며 간식으로 소시지를 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경기도중 간식 자주 먹나

먹는거 엄청 좋아한다.(웃음) 엄마는 제가 성적 안나오는건 신경 안쓰는데 먹는거는 굉장히 신경쓰신다. 주로 젤리나 에너지음료 마신다.삼각김밥도 즐겨 먹는다. 일본투어는 전반 9홀이 끝나면 20~30분간 휴식한다. 이때 점심을 먹는데 너무 행복하다.(웃음)

-경기도중 화장실이 급하면 어떻게 해결하나.

'작은 볼일'은 참을수 있는데 '큰 볼일'은 참기 힘들다. 그럴때를 대비해 지사제를 꼭 챙긴다. 배 아플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이보미 프로도 경기 중 '큰 볼일' 신호가 와 여러번 낭패를 겪을뻔 했는데 그때마다 지사제로 위기(?)를 넘겼다고 털어놨다.
이보미 프로가 지난 4월30일 수원CC 골프연습장에서 연습스윙을 하고 있다. 연습장 식당 아주머니는 "골프를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스윙이 멋있다"며 칭찬했다. [사진=강소연 기자]

-별명이 스마일 캔디, 골프 여신이더라. 어떤 의미인가

스마일 캔디는 제가 잘 웃어서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한국 팬카페 이름도 스마일 캔디다.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던데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하나.

전에 '속 쌍꺼풀에 다리가 예쁜 남자가 좋다'고 몇번 말하면서 소지섭씨를 꼽았었다. 그렇게 말하고 난뒤 저 악플에 엄청 시달렸어요. 전 그냥 좋아서 애기한건데 "너 그정도 벌어서 소지섭 못만난다" 등 생각지도 못한 악플이 막 올라와서 그때 상처 받았다. 친언니도 악플보고 충격 받아 앞으로는 특정인을 말하지 말라고 조언하더라.

그런데 악플에 한번 데인 이보미 프로는 얼마전 인터뷰에서 이상형이 소지섭에서 조인성으로 변했다고 밝히는 사고(?)를 쳤다. 이보미 프로는 조인성이 출연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보고 반해 버렸다고.

-이상형 중 한명인 배우 조인성이 최근 김민희와 열애를 인정했다. 그래도 좋은가.

(갑자기 웃으며)사실 얼마전 이상형이 또 변했다. 조인성씨 열애 기사 보고 놀라던 중에 배우 이진욱씨가 나오는 드라마 '나인'을 보게 됐는데 너~~무 멋있었다. 어쩔수 없이(?) 변심하게 됐다.(웃음)

-최나연 프로는 조인성의 열혈팬으로 유명하다. 만약 조인성을 놓고 최나연 프로와 일일데이트 우승컵을 놓고 골프대결을 벌인다면 이길 자신있나.

전 출전 안할거에요. 이진욱씨가 있는 걸요. 하하하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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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마지막 회차 하이라이트"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직 '맛'으로 승부하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최고 시청시간·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TOP8의 미디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학민·김은지 PD를 비롯해 TOP8 셰프인 최현석(백수저), 트리플 스타(흑수저), 정지선(백수저), 요리하는 돌아이(흑수저), 이모카세 1호(흑수저), 장호준(백수저), 나폴리 맛피아(흑수저), 에드워드 리(백수저)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TOP8 단체와 김학민, 김은지 PD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이번 오리지널 예능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는 공개와 동시에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키고 있다. 이날 김학민 PD는 "일단은 이 자리가 사실 기획된 게, 프로그램 공개되기 전이었다. 프로그램이 잘 돼서 이 자리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은지 PD 역시 "100인의 요리사 매장에 예약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요식업계에 활기를 조금이라도 불어넣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4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해 총 28개국 TOP10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백수저팀 최현석, 정지선,장호준, 에드워드리 셰프(왼쪽부터)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화제성 역시 폭발적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된 9월 4주차 TV-OTT 통합 조사 결과 2주 연속 드라마와 비드라마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주차에 기록한 화제성 점수 8만1000점은 2022년 조사기관 굿데이터가 발표한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점수이자, 넷플릭스가 지난해 3월 공개한 '더글로리' 파트2 이후 가장 높은 점수이다. 이에 김학민 PD는 "'흑백요리사'를 보고 '끊을 수 없었다'는 평가가 제일 기분 좋았다. 몰입해서 봐주셨다는 말이 저희 노림수였는데, 잘 먹힌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예능에서는 매 회차마다 셰프들의 요리 미션이 진행됐다. 1:1 흑백대전, 3라운드 흑백팀전과 흑백 혼합 팀전 레스토랑, 세미 파이널 1차까지. 그리고 오는 8일에는 세마 파이널 2차 '무한 요리 지옥'과 최후 2인이 맞대결을 펼칠 대망의 파이널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은지 PD는 "미션을 설계할 때 가장 큰 전제가 '맛으로 승부한다'라는 거였다. 맛에 다양한 요소가 포함돼 있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요소를 미션 안에서 녹이고 싶었다. 2라운드는 주재료를 가장 잘 살리는 맛, 3라운드는 대중의 입맛, 4라운드는 가격에 합당한 맛을 설계해서 이 미션을 통과한 셰프들은 육각형에 가까운 셰프가 탄생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백수저팀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나폴리 맛피아(왼쪽부터)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이어 "세미 파이널 2차 '무한 요리 지옥'이 제목처럼 정말 무한 요리 지옥이다. 요리사들의 창의성의 한계를 시험하는 미션이 될 예정"이라며 "가장 치열한 개인전이 펼쳐지고, 저희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안성재 심사위원은 시청자들이 이번 방송을 통해 알게 되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흑수저 셰프 역시이번 방송을 통해 요리계에 이렇게 새로운 분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거라고 생각했고, 정지선과 최현석 셰프는 이미 방송에서 잘 알려졌지만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면모가 발견됐다고 생각한다. 저희 프로그램은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과 100인의 요리사 덕분에 잘 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수저 셰프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들이다. 최현석과 정지선 셰프는 이미 방송에서 잘 알려진 대표 스타 셰프이며, 에드워드 리 셰프는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로 이름을 알렸다. 백수저 셰프들은 이미 이름을 알렸기에 이번 서바이벌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셰프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먼저 정지선 셰프는 "오히려 가서 열심히 해서 싸워서 지더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직원들에게 본보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매장에서 하는 요리 말고, 나가서 새로운 주제로 공부하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 새로운 공부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TOP8 단체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최현석 셰프 역시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당연히 심사위원인 줄 알았다. 챌린저로 나오라고 하셔서 왜 그래야 하냐고 물었더니 김학민 PD가 '챌린저가 더 멋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진짜 잘 하는 사람들로 뽑아달라고 했다. 출연 제의 받았을 때가 요리인생 30년 시기에 매장 문을 닫고 새로운 메뉴를 생각하던 시기였다"라며 "저는 계속해서 새로운 걸 시도하는 요리사라서 혹평을 받을 때도 많았는데, 이번 '흑백요리사'를 통해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을 얻었다. 가장 큰 의미는 F&B가 어려울 때였는데, 대중의 관심을 다시 요리 쪽으로 가져와서 주목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고 말했다. 반면 흑수저 셰프들은 재야의 고수들이다. 이미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의 셰프들이지만, 아직까지 스타 셰프 대열에 오르지 못한 요리사들이다. 이번 프로그램 이후 흑수저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엄청난 예약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나폴리 맛피아는 "아직까지 크게 달라진 삶을 살고 있진 않다. 그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가게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쉬는 날에도 밖을 잘 안 나가서 아직까지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분들은 많이 없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제의가 오고 있고, SNS를 시작했는데 팔로우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 인기가 생겼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TOP8 단체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이모카세 1호는 "이 자리에 앉아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변화이다.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재래시장 침체기가 정말 심했다. 이번 방송 이후에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 주신다. 조금이나마 재래시장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흑백요리사'에서는 흑수저와 백수저 1:1 미션도 있었지만 후반에서는 셰프들이 실력으로 1:1로 붙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의 운이 따라야 하는 팀 미션이 두 차례 진행됐다. 그러다보니 실력있는 요리사들이 아쉽게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김학민 PD는 "100명의 요리사를 모셔서 진행하는 최초의 서바이벌이라서 저희 입장에서도 기획 단계에서 다양한 경쟁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사전제작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만들어놓고 매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매번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시청자들이 주시는 반응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경청하고 있다. 개인전을 많이 바라시는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는데, 내일 공개되는 회차에서는 개인전의 끝판왕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사에 대한 개입은 전혀 없었다. 그 결과가 방송에 나온 결과라고 봐주시면 된다. 심사때 방송에 다뤄진 주된 이야기 이후에 제작진 사이에서 존재하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의 이견 충돌도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특히 안성재 셰프는 국내에서 유일한 '미슐랭 3스타'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최현석 셰프는 "안성재 셰프는 대한민국 미식계를 많이 높여놓은 것도 있다. 일본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홍콩이 미식으로 발전돼 있는데 한국은 미식계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다는 평이 있었다. 거기에 안성재 셰프가 3스타를 받았다는 건, 엄청나게 리스펙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학민 PD는 "최대한 재미있게 해오자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흑백요리사'는 총 12부작으로, 오는 8일 마지막 대결인 세미 파이널 2차와 최후의 2인의 요리대결이 오후 4시에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2024-10-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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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삭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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