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들,우량주 중심 저가 매수 타이밍 진단
[뉴스핌=강소영 기자] 5월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내외적 환경이 전월 보다 낮아진 4월 구매자관리지수(PMI)로 인한 시장의 실망감을 상쇄하며 A주의 반등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6일 RQFII(위안화 적격외국기관투자자) 신규 투자 한도 인가·전 세계 적인 금리 인하와 신임 증권감독위원회 주석의 자본시장 강화 등 발언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5월 A주 증시가 상승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사실상 제로금리 유지 발표, 2일 유럽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0.25% 하향 조정 등 세계적인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A주에 자금유입이 빨라지고, 중국의 금리와 지급준비율 하락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2일 중앙은행의 RQFII 관련 세칙 발표 후 약 2000억 위안(약 36조 원) 규모의 RQFII 신규 투자 한도 인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밝은 전망을 더해주고 있다. 올해 인가된 700억 위안의 RQFII 한도는 이미 지난 1월 모두 소진된 상태다.
증권감독위원회 신임 주석 샤오강(肖鋼)의최근 발언 역시 중국 증시에 훈풍을 불어 일으키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샤오강 주석은 최근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의 자본시장이 중국 발전의 주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식시장 발전 촉진에 대한 정부차원의 의지로 받아들여져, 샤오 주석의 발언 후 중국 증시는 3일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9일과 13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신용대출 수치 등 경제지표와 23일 발표될 HSBC 구매자관리지수 전망치가 투자 심리를 압박할 부정적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중국 증권업계 안팎에서는 5월 중국 A주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션인완궈(申銀萬國·신은만국) 증권사는 5월 주가가 잦은 등락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 속도의 둔화가 시장의 예측성을 높이고 추가적 긴축 정책의 가능성을 낮추면서 주가 반등의 기초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중신(中信)증권은 2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5월 증시의 활황이 기대된다며 우량주를 중심으로 추가매수에 나서라고 제안했다. 중신증권은 시장이 이미 조정기를 거쳐 경기·정책 및 유동성의 악재 요소를 소화했다고 보고 2분기 경제성장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적격 투자기관(QFII)들은 중국 A주 증시가 계속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최근들어 우량 블루칩을 중심으로 활발한 저가 매수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