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해설=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13년. 4월 12일. 위안화 일본 엔화에 대해 6개월새 20%절상.
중국의 수출제조 산업이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경제 부양을 위해 사상유례없는 통화 완화 정책을 쓰면서 엔화에 대한 위안화가치가 급등, 중국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이지요. 100엔은 현재 6.2949위안 정도하는데 이는 6개월전에 비해 위안화 가치가 20%나 뛴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측은 일본의 경제난이 수출부진에 의한 것이 아닌데 인위적인 환율조작, 즉 엔저정책으로 중국 수출 산업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의 총통화량(M2)도1.4분기 사상처음 100조위안을 넘어 통화과잉 및 물가 상승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일정정도 실물경제성장이 뒷바침 되는 유동성 확장으로 미국 일본과같은 ‘약탈적' 양적완화와는 의미가 다르다는게 중국측 주장입니다. 일본의 엔저정책은 4월초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서도 주요 의제가 됐습니다. 일본은 중국의 5대무역파트너로서 중국대외 무역 비중의 7.3%정도를 차지합니다.
엔화가치가 위안화에 대해 1% 하락하면 중국의 대 일본 수출도 1%씩 감소한다고 하는데 일본은 다른나라 사정에 아랑곳없이 통화를 마구 남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엔저 정책이 어디까지 갈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교역 상대국들이 우려스런 눈길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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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강세 긴급진단] 위안화절상엔 중국 통화국제화전략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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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주변국들에 피해주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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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