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산업 뉴트렌드]중국 국산 영화 전성시대 '활짝'

기사입력 : 2013년05월03일 17:03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08:24

[뉴스핌=조윤선 기자]올해 1분기 중국 국산 영화가 전년 동기대비 119%나 증가한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리며 황금기를 맞고 있다.

2일 중국의 경제 뉴스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최근 4년동안 중국 영화 시장에서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한 10편의 영화 중 6편이 국산 영화였다며 올해 1분기에만 박스오피스 수입이 2억 위안(약 357억원)을 돌파한 국산 영화가 5편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올해들어 중국 영화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전년대비 38.3%나 늘어난 52억4800만 위안(약 938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으며, 특히 이 중에서 국산 영화의 흥행 수입은 무려 전년 동기대비 119%나 증가한 36억1500만 위안(약 6500억원)에 달했다.

중국 영화 시장의 흥행 수입 규모는 지난 2003년 9억3000억 위안에서 2012년 171억 위안(약 3조원)으로 10년새 20배 가까이 불어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국산 영화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2013년이 중국 국산 영화 발전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 올해 중국 영화 시장에서 국산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중국 영화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30% 증가한 220억 위안(약 3조9300억원)이 넘는 흥행 수입을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영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주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중국 내 스트린 수 증가와 도시화를 꼽았다.

중국의 영화관 관람객 수는 지난 2006년 연인원 8900만명에서 2012년 4억6700만명으로 매년 36.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중국 내 영화 스크린 수가 지난 2002년 1834개에서 2012년 1만3118개로 급격히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만 영화 스크린 수가 각각 3000개, 3900개가 늘어나 중국 영화 시장의 높은 흥행수입을 보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중국 제일창업(第一創業)증권연구소 애널리스트 런원제(任文傑)는 "스크린수 증가와 영화관 관람 문화가 확산되면서 중국의 상업 영화들이 최근들어 높은 흥행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산 영화의 놀라운 질적 성장도 중국 영화 시장의 고속 성장에 한 몫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매년 중국 시장에 들여오는 34편 가량의 해외 대작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중국산 영화들도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며, 외국 영화가 중국산 영화의 흥행에 충격을 주었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1분기에만 중국산 영화는 36억 위안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렸으며, 이 기간 중국 영화 시장 전체 흥행 수입 중 국산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8.9%에 달했다. 이는 2012년도 한해 흥행 수입의 43%에 달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최근 4년동안 중국에서 개봉된 상업 영화 중 국산 영화인 타이중(泰囧)이 흥행 수입 12억6600만 위안을 기록, 미국 헐리우드 영화인 아바타(13억9120만 위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흥행 성적을 거뒀으며 국산 영화 중에서는 최고의 흥행 신화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4년간 중국 영화 시장에서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10편의 영화에는 서유항마편(西遊降魔篇)과 차이니즈 조디악(十二生肖), 화피2(畫皮2), 양자탄비(讓子彈飛), 당산대지진(唐山大地震) 등의 국산 영화가 포함됐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도시화가 꾸준히 추진됨에 따라 5년후 도시 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수준 향상과 더불어 도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국의 영화관 관람객 수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중국 도시 시민들의 1인당 평균 영화 소비가 16~28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 중 50%를 국산 영화 관람에 쓴다고 가정했을 때 중국산 영화의 흥행 수입이 적게는 352억 위안에서 많게는 616억 위안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이는 2012년 중국산 영화의 흥행 수입 83억 위안보다 4~7배 가량 확대된 규모로 이와 더불어 영화저작권과 광고 수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