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1.8% ↓·매출 5.1 ↑…"사료는 해외서 약진"
[뉴스핌=김지나 기자] 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 판매가 주춤하면서 영업이익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2일 별도기준 1분기 영업이익 1132억원을 기록해 작년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974억원으로 5.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8.5% 줄었다.
생물자원부문(구 사료부문), 식품부문, 바이오·제약 부문 가운데 주력 사업인 식품에서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사업 부문의 가공식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감소했다”며 “내수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 대형마트 영업규제의 타격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식품부문 매출은 96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늘었다.
◆ 가공식품 판매 ‘꽁꽁’...사료부문은 해외서 약진
올해 대형마트에 적용되는 의무휴업은 식품기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마이너스 실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의 실적이 안 좋은데다 특히 식품부문의 매출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듯이 마트에서 많이 사는 게 가공식품”이라며 “대형마트 영업규제의 영향으로 인한 가공식품 매출 감소의 영향을 비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생물자원부문이 해외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5.3% 신장한 3595억원이다.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거점에서 축산 계열화 강화로 매출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은 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J제일제당 측은 설명했다.
또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진출 4개국에서 모두 두자릿 수 신장률을 거뒀다.
◆ 생명공학은 매출 4773억원..전년비 2.2% 증가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 부문 매출은 지난해 보다 소폭 올랐다.
특히 제약부문에서는 정부의 약가 일괄 인하의 직접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위주의 제품 판매로 약가 인하 충격을 많이 완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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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