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해설=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경제 2분기 U자형 반등 전망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을 놓고 진단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부와 관변학자들사이에서는 1분기 성장률 7.7%가 적정선이라고 평가하고 있고 8%를 예상했던 금융기관들사이에서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학교 성적표로 치면 100점 만점에 80점은 맞은 듯 같은데 시장 참여자들의 관점에 따라 ‘잘했다’와 ‘아직 부족하다’ 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죠. 인플레를 통제하면서 안정성장을 유지해야하는 입장에서 보면 7.7%성장이 바람직한 선일 것이고,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측에서 보면 성장 둔화가 우려되기도 할 겁니다.
정부는 이렇게 말합니다. 2012년 2분기 성장률 7.6%, 3분기 7.4%보다 높은 수준이고 2013년 한해 전체 성장 목표치 7.5%보다도 높은데 뭐가 걱정이냐는 것이죠. GDP 성장을 비롯한 1분기 경제 상황에 대해 정부는 ‘총체적 안정 ‘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가도 3월 CPI가 2.1%, 1~3월 CPI는 2.4%로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잘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통화완화를 기대하는 투자자들과 시장의 반응은 사뭇 다르지요. 작년 4분기의 전년동기 대비 GDP성장률이 7.9%였으니 시장, 특히 주식 투자자들은 성장 후퇴기미에 조바심이 나기도 할것입니다.
금융 전문기관과 경제 분석가들은 2분기에도 중국의 성장 둔화세가 이어지고 증시도 더 침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중국경제가 2분기 이후 계속 L자 형세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게 아니라 바닥을 찍고 U자형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입니다. 시진핑 새 정부 출범 원년인 2013년의 첫 경제성적표인 1분기 주요 거시지표는 여러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금 1분기 지표 발표 이후 중국 당국이 어떤 통화정책 스탠스를 취해나갈지 방향성을 탐색하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 아래 링크된 관련 기사를 보시면 최근 뉴스의 흐름을 더욱 정확히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 1분기GDP와 경제전망] 성장위축,경제 불확실성가중, 경기 추가하강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30415000386
[중국 1분기GDP와 경제전망] 7.7% 경제회복 빨간불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30415000314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