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블랭크마스크 제조업체 에스앤에스텍 계열사인 에스에스디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터치센서 사업을 본격화한다.
남기수 에스앤에스텍 대표(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시노펙스, 모젬과의 터치센서 업무 제휴 및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터치센서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에스에스디 대표직을 겸임하게 된 남 대표는 "이달부터 신규라인 증설을 진행해 오는 8월 가동을 시작하면 월 생산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제품 종류에 따라 약 400만~500만개 이상의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생산이 안정화된 이후부터는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에스에스디는 휴대폰 및 태블릿, 올인원 PC까지 모두 대응 가능한 3~27인치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3.3인치 터치센서를 기준으로 월 200만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상태다.
에스에스디는 에스앤에스텍과 모젬이 각각 30억원씩 투자한 총 60억원의 자금을 활용, 생산라인 및 장비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이번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제품 부문에서도 인쇄방식의 로우엔드에서 포토방식의 하이엔드 터치센서까지 생산이 가능해져 모든 터치센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시노펙스, 모젬과의 사업제휴를 통한 시너지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에스에스디는 지난 23일 시노펙스, 모젬과 사업제휴 조인식을 갖고 급성장하는 터치 시장과 얇은 베젤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미세선폭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제휴 및 인프라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터치스크린 제조 전문 기업인 에스에스디는 미세 공정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시노펙스는 휴대폰용 터치스크린에 특화된 기업으로 자회사인 모젬이 휴대폰용 ITO필름, 강화유리 등을 생산해 터치스크린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에스에스디는 정전식 센서 방식에 포토 리소그라피 기술을 적용해 더욱 세밀하고 얇은 베젤을 실현할 수 있는 GMFF(메탈필름전극타입) 방식을 개발하고 지난해 7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현재 소형 및 중대형 터치패널을 국내 대형 전자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남 대표는 "사업 제휴를 통해 에스에스디의 미세 회로 기술인 포토 리소그라피 방식 및 에스앤에스텍의 스퍼터링 기술과 시노펙스의 영업망, 모젬의 안정적인 부품 공급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품질 터치센서를 개발하고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터치스크린 분야 3사가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내 고품질 터치센서 기술을 선점하고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