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여개사중 상위 10개사가 전체 순이익 56%차지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A주 증시 상장사들의 2012년도와 올해 1분기 영업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상장 기업들간의 빈부차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지금까지 공개된 A주 상장사 2563개의 지난해 순이익이 2조위안에 육박한다며, 이 중 상장사 10곳의 순이익 누계액이 1조위안을 넘어서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 10개 상장사가 A주 전체 상장사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하며, 7개 상장사가 은행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 2011년과 비교하면 A주 상장사들 중 순이익이 가장 높은 기업 순위에서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각각 부동의 1,2위 자리를 지켰으며, 농업은행이 2011년보다 2단계 오른 3위권에 진입했고, 중국은행이 4위 자리를 유지해 중국의 4대 국유기업이 모두 4위권안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반해 2012년 200개의 상장사가 영업 적자를 기록, 이들 상장사의 누계 손실액이 931억3200만 위안(약 16조7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적자 규모가 가장 큰 10대 업체가 모두 국유기업으로 ST원양(95억5900만 위안), 중국 알루미늄공사(82억3400만 위안), 중국야금그룹(62억5200만 위안), 중국 안강철강(41억5700만 위안)순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적자를 냈다.
아울러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지난해 중국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1조9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변화가 없었지만, 올해 1분기들어서는 전년보다 10%가량 순이익이 증가해 상장사들의 영업 실적이 호조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 애널리스트 천젠샹(陳建翔)은 "지난해 말부터 상장사들의 영업 실적이 호전되기 시작했다며 그 중에서도 고무, 철강, 컴퓨터, 통신설비, 바이오 의약, 시멘트 업체의 수익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