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세계랭킹 1위 박인비(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에서 역전 우승했다. 시즌 3승째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CC(파71)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 4개를 잡아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선두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1타차 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9만5000천달러(약 2억2000만원).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세계랭킹과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이날 박인비는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이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선두인 시간다도 2타를 줄여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두 선수의 경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시간다는 두 번 째 샷을 나무를 맞혀 보기를 기록한 것.
박인비는 이 홀에서 파를 잡아 시간다를 1타차로 따라붙었다.
쫓기던 시간다는 15번홀(파4)에서 워터해저드에 볼을 빠트려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여기서 박인비는 파를 잡아 순식간에 1타차 선두로 나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 3m 짜리 버디 퍼트를 넣었다. 박인비는 2m가 약간 안 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7언더파를 친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9언더파 275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인경(27.하나금융그룹)도 8언더파 276타로 단독 6위로 ‘톱10’에 들었다.
한편 세계랭킹 1위에서 밀려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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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CC에서 끝난 LPGA 슛아웃 18번홀에서 우승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