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은행(BOJ)이 공격적인 부양책에 나섰지만 그 파장에 대해서 말할 때 신중해야 한다. 일본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해외 자산을 순매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도 규모가 상당히 크다. 일본 기관투자자들은 주로 해외 채권을 매각해 자금을 국내로 이전하고 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기관을 중심으로 일본 투자자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공격적인 부양책과 팽창적 통화정책을 이유로 국내 자산을 팔아치우고 해외 채권으로 갈아타는 움직임은 엿보이지 않는다.
엔화 하락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지만 달러/엔이 100엔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고, 일본 투자자들은 오히려 엔화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은 엔화 약세에 베팅하기보다 달러/엔 상승에 따른 차익을 실현할 때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투자자들이 유럽 자산을 매입할 가능성이 잠재된 상태다."
마크 오츠왈드(Marc Ostwald) 마뉴먼트 증권의 전략가. 2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BOJ의 부양책에 따른 일본 자금의 대규모 이동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