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1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전일대비 0.7%, 64센트 하락한 배럴당 93달러에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주간기준으로는 5.4% 수준의 상승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0.50%, 52센트 내린 배럴당 102.89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분기 당시의 0.4% 대비 크게 개선된 수준이나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3.2%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부문별로는 소비자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성장률을 견인했다. 개인 소비 지출은 3.2% 증가하며 지난 2010년말 이후 가장 좋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전분기의 13.2%보다 낮아졌지만 2.1% 늘어나는 데 만족했다.
주택경기의 경우 점차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1분기 동안 주택 투자 부문이 12.6% 증가를 보였다. 반면 정부지출은 4.1% 감소해 지난해 말 7.0% 줄어든 데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2분기 이후의 성장 둔화 우려에서 자유롭기 힘들다는 한계를 지적하며 향후 경제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IAF 어드바이저스의 카일 쿠퍼 분석가는 "GDP 수치가 기대보다는 꽤 낮은 수준이었다"며 "다소 실망스럽고 경제성장이 흥미로운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원유 수요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