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우리금융의 1분기 실적과 관련, 당기순이익이 컨센서스를 33.2%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형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리금융의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지배회사지분 기준)은 2652억원으로 컨센서스 3969억원을 33.2%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58.9%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로는 86.7% 증가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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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BK투자증권] |
박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은 유가증권 감액손 및 충당금에 기인한 것"이라며 "STX그룹 계열사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실적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2bp 하락하고 원화대출금은 연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비용(Credit Cost)은 전분기 대비 10bp 상승한 96bp에 이를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요 일회성 요인으로는 포스코 주식손상차손 약 200억원, STX조선해양의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에 따른 충당금 170억원, 용산 개발사업 해제와 관련된 드림허브 충당금 160억원 등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1분기 실적 추정 변경을 반영해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을 13.3% 하향했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 5000원을 유지했다. 실적 조정 폭이 크지 않고 민영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