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만원대 폭스바겐 폴로 출시..골프ㆍA클래스도 출격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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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공식 출시된 폭스바겐 폴로.(사진 = 김학선 기자) |
폭스바겐코리아는 23일 소형 해치백 모델인 폴로 ‘1.6 TDI R-Line’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폴로는 1975년 첫 출시 이후 38년간 전세계에서 16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소형차로, 중대형차 중심의 국내 수입차 시장에 소형차 붐을 몰고 올 기대주로 평가된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폴로의 가장 큰 무기는 가격이다. 폴로 1.6 TDI R-Line의 가격은 249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웬만한 국산 중형차 보다 싸다.
가격이 싸다고 성능이 뒤쳐지는 것도 아니다. 폴로는 1.6 디젤 엔진과 7단 DSG변속기를 장착,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3.5kgㆍm의 만만치 않은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복합기준) 역시 리터당 18.3km(도심 16.4km, 고속도로 21.3km)로, 국산 경쟁차들을 앞도한다.
차체는 전장 3970mm, 전폭 1685mm, 전고 1450mm로, 국산 경차(쉐보레 스파크ㆍ모닝)보다는 크지만 소형차(엑센트ㆍ프라이드) 보다는 작은 수준이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폴로 출시를 통해 해치백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소형차 및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이끌어온 폭스바겐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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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 `뉴 A클래스`.(사진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
골프는 1974년 첫 출시 이후 30년간 전 세계에서 2900만대가 넘게 팔린 소형 해치백의 강자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3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7세대 골프는 내ㆍ외관을 확 바꾸고, 주행성능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야심작 ‘뉴 A클래스’도 하반기 기대되는 소형차이다. 뉴 A클래스는 감성적 디자인에 최고 211마력에 달하는 파워풀한 엔진, 뛰어난 연료효율성 등을 자랑한다.
5인승 스포티 해치백 모델로 이전 모델보다 높이를 160mm 낮추고 무게 중심과 시팅 포지션이 각각 24mm, 174mm 낮아져 다이내믹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3분기 A클래스를 출시해 BMW와 아우디 등과의 경쟁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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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요타 아쿠아(수출명 : 프리우스C).(사진 = 한국토요타 제공) |
가격도 169만엔(한화 약 1920만원)으로, 국내에 들어올 경우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이 과거 중대형차 중심에서 디젤차로 옮겨간 데 이어 다시 소형차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당분간 소형차를 둘러싼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